ETF(상장지수펀드)는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ETF를 고른다고 해서 똑같은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수수료와 추적오차, 유동성 같은 요소는 ETF 수익률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일수록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준입니다. 이 글에서는 ETF를 고를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3가지 핵심 요소를 실제 국내외 ETF 사례와 함께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더불어 ETF 수수료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글에서도 설명드렸으니, 관련 내용을 함께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관련글: ETF 수수료 차이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ETF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운용보수(Expense Ratio)입니다. ETF는 펀드매니저의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이 적게 들기 때문에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지만, 장기 보유 시에는 수수료의 차이가 복리효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미국 S&P5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 중 수수료 차이가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ETF | 운용사 | 수수료 | 특징 |
---|---|---|---|
SPY | State Street | 0.0945% | 유동성 매우 높음 |
IVV | BlackRock | 0.03% | 수수료 가장 저렴 |
VOO | Vanguard | 0.03% | 장기 보유에 유리 |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IVV, VOO는 SPY보다 수수료가 절반 이하로 낮습니다. 장기 보유할 경우 수백만 원 이상의 수익 차이를 만들 수 있죠.
👉 참고로, 수수료 차이에 따른 실제 수익 차이를 알고 싶다면 아래 글도 함께 보세요.
추적오차(Tracking Error)는 ETF가 목표로 삼는 지수와 실제 수익률 간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운용방식이나 환헤지, 세금 처리 등에 따라 수익률이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상장된 KODEX S&P500 ETF(278540)는 미국 원지수 대비 원화 환율과 국내세금, 운용 전략에 따라 실제 수익률이 IVV, SPY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 투자자라면 지수를 따라가되 추적오차가 적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ETF | 추종 지수 | 최근 1년 추적오차 | 비고 |
---|---|---|---|
TIGER 미국S&P500 | S&P500 | 0.15% 내외 | 국내 상장, 원화 기준 |
KODEX 미국S&P500 | S&P500 | 0.17% 내외 | 환헤지 없음 |
IVV | S&P500 | 0.02% 이하 | 미국 원지수 직접 추종 |
추적오차는 ETF 설명서 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비교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유동성은 ETF의 매수·매도 가격 차이(스프레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거래량이 적은 ETF는 원할 때 매매가 어렵고, 호가 간격이 벌어져서 실제 투자수익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수천만 원 이상이면 비교적 안정적이며, 스프레드는 0.1~0.2% 이내가 이상적입니다.
국내 ETF 예시:
ETF | 평균 거래대금 | 유동성 평가 |
---|---|---|
KODEX 200 | 약 2,000억 원 | 매우 높음 |
TIGER 미국나스닥100 | 약 1,000억 원 | 안정적 |
ARIRANG 미국S&P500 | 약 30억 원 | 낮음, 주의 필요 |
따라서, 거래량과 호가창을 살펴보며 진입·이탈이 쉬운 ETF를 선택하는 것이 초보자에게 유리합니다.
투자 목적 | 추천 ETF | 이유 |
---|---|---|
미국 대형주 | VOO / IVV / KODEX 미국S&P500 | 저렴한 수수료, 추적 정확 |
미국 기술주 | QQQ / KODEX 미국나스닥100 | 기술 섹터 집중, 성장성 |
분산투자 | SCHB / VT / KODEX 200 | 종목 수 많고 안정적 |
월배당 수익 | JEPI / TLT / KINDEX 미국배당 | 고배당 전략, DRIP 활용 가능 |
👉 참고: ETF로 실현하는 시즈널리티 자산배분 전략
👉 참고: DRIP(자동재투자)으로 복리효과 높이기
ETF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지만, 선택 기준을 모르고 진입하면 장기적으로 손실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수수료, 추적오차, 유동성 이 3가지를 중심으로 ETF를 비교하고, 국내 상장 ETF도 꼼꼼히 분석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세요.
이제 ETF를 단순히 ‘싸고 유명한 것’이 아니라, 장기 수익을 고려한 전략적 상품으로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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