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립션
고배당 ETF에 관심이 있다면 DIVO와 QYLD는 반드시 비교해봐야 할 대표 종목이다. 둘 다 매달 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ETF이지만 전략은 완전히 다르다. 단순히 ‘배당률이 더 높다’는 이유로 고르면 장기적으로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연금 계좌, 인컴 포트폴리오, 월배당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이 두 ETF의 차이는 투자 성과뿐 아니라 투자자의 만족감에 큰 영향을 준다. DIVO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균형형 전략이고, QYLD는 높은 배당률을 중심으로 설계된 고수익형 전략이다. 지금부터 구조, 수익률, 리스크, 투자 적합성까지 비교해보자.
수익 구조의 차이 – 고정 수익이냐, 복합 수익이냐
DIVO는 미국의 우량 배당주를 기반으로 하고 일부 종목에만 선택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 즉, 종목 자체의 성장성과 배당수익을 함께 노리면서 커버드콜로 추가 수익을 일부 더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다. 반면 QYLD는 나스닥100 전체를 보유하면서 매월 콜옵션을 100%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고 이를 그대로 배당한다. 이로 인해 QYLD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11% 내외로 매우 높지만, 주가가 오를 경우 해당 상승분은 옵션 매수자에게 넘어가므로 ETF 보유자의 총수익률은 제한적이다. 실제 2021년 이후 QYLD의 주가는 정체 상태를 보이며 분배금 외 자산 성장 효과는 거의 없었다. 반면 DIVO는 연 배당률이 4~5% 수준으로 낮은 편이지만, 종목 자체가 성장하는 구조이므로 장기 투자 시 자산 증식 효과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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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대응과 변동성 – 배당 유지냐, 주가 방어냐
QYLD는 배당을 위해 수익의 대부분을 옵션 프리미엄으로 확보하는 만큼, 시장이 상승할 때는 기회를 놓치고 하락장에서는 기초자산과 함께 그대로 타격을 받는다. 배당은 비교적 일정하나, 총자산 수익률의 안정성은 떨어진다. 특히 옵션 매도가 반복되며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DIVO는 시장이 하락할 경우에도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일부 성장주 포함 구성 덕분에 회복 속도가 빠르다. 실제 2022년 하락장에서 DIVO는 QYLD보다 변동폭이 적었고, 회복 속도도 빨랐다. 이러한 차이는 장기 투자에서 복리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 QYLD는 배당을 당장 쓰는 목적에 적합하지만, DIVO는 배당을 재투자할 경우 복리로 자산을 키우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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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투자자가 매월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한다면 QYLD가 적합하다. 예를 들어 은퇴 후 생활비 보조를 원하는 경우, QYLD는 월별 약 1% 내외의 배당을 통해 일정 수입을 제공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자산 성장까지 기대한다면 DIVO가 훨씬 나은 전략이 된다. 특히 연금저축 계좌, IRP처럼 복리효과가 중요한 계좌에선 QYLD보다 DIVO가 더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둘 다 월배당이지만, QYLD는 현금 흐름 중심 전략, DIVO는 안정적인 배당과 자산 성장을 함께 노리는 균형 전략으로 정리할 수 있다. QYLD의 수익률은 연간 고정 배당 외 추가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DRIP 전략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DIVO는 DRIP을 활용한 복리 구조에 적합한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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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리
✔️ QYLD는 나스닥100에 커버드콜을 100% 적용해 높은 배당을 주지만, 자산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 DIVO는 일부 커버드콜만 적용하여 안정적인 배당과 자산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
✔️ 고수익이지만 변동성 있는 현금 흐름을 원하면 QYLD, 안정성과 복리 성장을 원한다면 DIVO
✔️ 연금저축이나 장기 투자 계좌에는 DIVO, 생활비 보조 성격에는 QYLD가 적합
✔️ 두 ETF는 전략이 완전히 다르므로 목적에 따라 선택하거나, 혼합 구성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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