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은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시력 저하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입니다. 특히, 중심 시야를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의 완치 가능성과 장애등급 기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만큼, 이 글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손상되어 중심 시야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크게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뉘며, 두 형태 모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점진적으로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1) 건성 황반변성
- 황반 부위에 드루젠(노폐물)이 축적되면서 발생합니다.
- 진행 속도가 느리며, 초기 단계에서는 자각 증상이 적을 수 있습니다.
2) 습성 황반변성
-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황반 아래에서 자라면서 혈액이나 액체가 누출됩니다.
- 건성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며,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중심 시력을 급격히 잃을 수 있습니다.
2. 황반변성의 완치 가능성
(1) 완치가 어려운 이유
황반변성은 현재까지 완치 가능한 질환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망막의 손상은 회복되지 않으며, 치료의 주요 목표는 질병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있습니다.
(2) 치료 방법
- 안구 주사 치료: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신생 혈관 성장을 억제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anti-VEGF)를 주사하여 병의 진행을 늦춥니다.
- 영양 치료: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항산화제와 아연 보충제를 통해 병의 진행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치료: 특정 레이저를 사용하여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을 제거하거나 손상된 조직을 줄이는 치료입니다.
- 광역학 치료(PDT): 레이저와 광민감제를 결합하여 신생 혈관을 억제합니다.
(3) 재발 가능성
황반변성은 만성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황반변성과 장애등급
황반변성은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 장애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시각 장애를 기준으로 장애등급을 산정합니다.
(1) 장애등급 기준
시각 장애는 교정 시력이 양안 합쳐 0.1 이하인 경우 장애등급이 부여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장애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중심 시야가 상실되어 교정 시력도 유지되지 않는 경우.
- 습성 황반변성으로 인해 시야의 왜곡과 손실이 심각한 경우.
(2) 등급 분류
시각 장애 등급은 총 6단계로 나뉘며, 장애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1급: 완전 실명 또는 교정 시력이 거의 없는 상태.
- 2~3급: 시력이 매우 낮거나 중심 시야가 거의 없는 상태.
- 4~6급: 시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이 제한되는 상태.
황반변성으로 장애등급을 신청하려면 안과 전문의의 소견서와 시각 장애 평가를 위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4. 황반변성 치료비용과 지원 정책
(1) 치료비용
- 안구 주사: 1회당 약 30~100만 원이며, 건강보험 적용 시 일부 부담이 줄어들지만 약제 종류나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레이저 치료 및 광역학 치료: 치료 종류와 병원에 따라 수백만 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영양 보충제: AREDS2 기반 보충제는 월 3~5만 원 정도 소요됩니다.
(2) 장애등급 시 지원
장애등급을 받게 되면 다음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의료비 지원: 진료비 및 약제비에 대한 추가 지원.
- 일상생활 보조기기 지원: 저시력자를 위한 확대경, 화면 확대 소프트웨어 등 제공.
- 세금 감면: 소득세 및 자동차세 감면 혜택.
5. 황반변성 예방과 관리
황반변성을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발생 위험을 낮추고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1) 금연
흡연은 황반변성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금연은 질병 발생과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건강한 식단
-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케일, 시금치 등)를 섭취하세요.
-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을 주기적으로 섭취하세요.
(3) 정기적인 안과 검진
- 5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가족력이나 흡연 경험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자외선 차단
- 자외선은 황반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자외선 차단 렌즈가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세요.
6. 황반변성과 희망
황반변성은 완치가 어렵고, 시력을 되돌리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진행을 억제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애등급 신청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상태가 심각하다면 적극적으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눈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황반변성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눈과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