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란 무엇인가요?
커버드콜 ETF(Covered Call ETF)는 말 그대로 기초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ETF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을 갖고 있으면서 옵션을 팔아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이 전략은 다음 두 가지 수익원을 만듭니다:
- 기초 자산(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 콜옵션 매도로 얻는 프리미엄 수익 → 대부분 배당금 형태로 지급
이 프리미엄 수익이 바로 커버드콜 ETF의 고배당 원천입니다.
수익 구조 예시 – QYLD의 전략
QYLD는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에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 기초자산 보유: 나스닥100 지수 전체 구성 주식
- 콜옵션 매도: 매월 ATM(At-The-Money) 콜옵션 매도
- → 수익 발생 시 매월 배당금 지급 (분배금)
실제로 QYLD는 연 11%에 가까운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월배당 ETF를 찾는 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왜 수익률은 낮을까?
커버드콜 ETF는 배당은 높지만, 총수익률이 낮거나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구조적 한계 때문입니다:
1. 상승 수익 제한
콜옵션을 매도한 시점의 행사가격을 넘어서 주가가 상승해도 ETF는 그 이익을 옵션 매수자에게 넘겨야 하므로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은 제한됩니다.
2. 하락 방어력도 제한적
콜옵션 프리미엄이 약간의 방어 역할을 하긴 하지만,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하면 ETF 자산도 손실이 발생합니다.
3. 배당 ≠ 수익
높은 배당이 꼭 높은 수익률을 뜻하지 않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분배금은 종종 자본 일부를 깎아 배당하는 Return of Capital(자본환원) 형태일 수 있습니다.
결국 “고배당 ETF는 좋지만, 커버드콜 ETF는 구조를 이해한 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 비교
ETF | 기초자산 | 배당수익률 | 구조적 특징 |
---|---|---|---|
QYLD | 나스닥100 | 약 11% | 매월 ATM 콜 매도, 성장성 낮음 |
JEPI | S&P500 우량주 | 약 7~8% | 주식 + 옵션 프리미엄, 변동성 낮음 |
RYLD | 러셀2000 | 약 12% | 소형주 기반, 배당 높지만 리스크 큼 |
DIVO | 배당성장주 | 약 4.5% | 일부 커버드콜 + 성장주, 구조 혼합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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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버드콜 ETF도 존재할까?
네. 최근 국내에도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ETF명 | 전략 | 배당 | 특징 |
---|---|---|---|
KBSTAR 미국고배당커버드콜 | JEPI 벤치마크 | 월배당, 약 8.5% | 국내 상장, 원화 거래 |
KODEX 미국커버드콜나스닥100 | QYLD 벤치마크 | 월배당, 약 10% | 나스닥100 + 커버드콜 |
TIGER 미국커버드콜S&P500 | S&P500 기반 | 월배당 | JEPI 유사 전략 |
국내 ETF는 연금저축/IRP 계좌에서 편입 가능하고,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 투자 시 주의해야 할 5가지
-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구조
→ 장기 성장 기대는 어렵다 - 고배당이지만 원금 손실 가능
→ 고정 수익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 ETF 자체의 자산이 감소할 수 있음
→ 배당금이 많다고 ETF 자산이 늘어나는 건 아님 - 배당이 일정하지 않음
→ 월마다 변동 가능 (특히 옵션 프리미엄 변화에 민감) - DRIP 전략과 궁합 주의
→ 배당 재투자는 가능하나, 장기 자산성장보다는 인컴 중심 전략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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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고배당이 아니라, 구조를 이해하고 선택하세요”
커버드콜 ETF는 정기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높은 배당 = 높은 수익이라는 단순 공식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커버드콜 구조의 본질은 ‘상승 수익을 일부 포기하고, 그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을 챙겨 배당을 늘리는 것’이며, 이는 자산 성장보다는 현금 흐름에 중점을 두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투자 전에는 ETF의 전략을 반드시 확인하고, 나의 투자 목적과 포트폴리오 성격에 맞는지를 먼저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