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거나 위내시경을 했을 때 ‘위축성 위염’ 또는 ‘장상피화생’ 소견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걱정부터 앞선다. 특히 ‘이게 혹시 위암으로 진행되는 건 아닐까?’라는 두려움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차이점, 실제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그리고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자.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서 점점 위벽이 얇아지고 위산을 분비하는 샘세포가 감소하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위벽이 위축되어 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보통 만성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이나 장기간의 자극(과도한 음주, 흡연,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위축성 위염은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소화불량, 속 쓰림, 복부 팽만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 점막이 정상적인 위 세포가 아닌 소장이나 대장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는 위 점막이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으면서 재생 과정에서 장세포 형태로 변형된 것이다. 장상피화생은 위축성 위염보다 한 단계 더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장상피화생은 일반적으로 무증상이지만, 진행되면 위 점막 보호 기능이 떨어져 위산 역류, 소화불량, 위 불편감이 동반될 수도 있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위암 발생 위험이 다소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위축성 위염이 있으면 정상적인 위 점막보다 위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2~6배 높다고 보고되었다(출처: Kim et al., “Gastroenterology Research and Practice”, 2018). 그러나 조기 발견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장상피화생은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은 병변으로 평가된다. 한 연구에서는 장상피화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위암 발생률이 약 6배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출처: González et al., “Gut”, 2013).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상피화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위암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전체의 1~5% 정도이며,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관리만 하면 위암으로 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출처: Correa P., “Cancer Epidemiology”, 2016).
결론적으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더라도 반드시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충분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위 점막의 건강을 유지하고 위암으로 진행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만약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 치료(제균 치료)**를 통해 박멸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률을 약 30~50%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출처: Fuccio et al.,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09).
짠 음식, 탄 음식, 가공육, 인스턴트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짠 음식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위암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출처: Tsugane et al., “Japanes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2).
→ 위에 좋은 음식:
→ 피해야 할 음식: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있는 사람은 보통 1~2년에 한 번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추천된다. 만약 가족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 감염력이 있었다면 1년마다 검사하는 것이 좋다.
흡연과 과음은 위 점막 손상의 주범이다. 특히 흡연은 위암 발생률을 2배 이상 높인다(출처: Ladeiras-Lopes et al., “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2008). 술도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 점막을 더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진단을 받으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경우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위 점막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헬리코박터 감염을 관리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진단받았다면, 올바른 정보와 체계적인 관리로 위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걱정만 하기보다는 검진을 꾸준히 받고, 식습관을 조절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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