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도 슬개골 탈구일까? 보호자가 알아야 할 증상과 예방법

디스크립션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슬개골 탈구’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소형견을 키우는 경우, 슬개골 탈구가 흔하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은 강아지의 무릎뼈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는 상태를 의미하며,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발전하거나 강아지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슬개골 탈구의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적절한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가 절뚝거리거나 특정 다리를 들고 뛰는 모습을 보인다면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모든 다리 절뚝거림이 슬개골 탈구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슬개골 탈구의 주요 증상, 예방 방법, 그리고 단계별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 강아지도 슬개골 탈구일까? 주요 증상 체크하기

슬개골 탈구는 진행 단계에 따라 강아지가 보이는 증상이 다를 수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보호자가 쉽게 놓칠 수 있는 사소한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강아지의 걸음걸이와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들고 걷는 행동이다. 강아지가 특정 다리를 순간적으로 들었다가 다시 내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절뚝거리면서 걷는다면 슬개골 탈구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아지가 달리다가 갑자기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 후 몇 걸음 후 다시 정상적으로 걷는다면 보호자는 즉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강아지가 자주 앉아서 다리를 핥거나 무릎 부위를 신경 쓰는 행동을 보인다면 통증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슬개골이 탈구되면 관절 주변이 붓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불편한 부위를 핥거나 깨물면서 증상을 완화하려고 한다.

무릎 관절이 헐거워지면서 걸을 때 무릎이 안으로 휘거나 이상한 걸음걸이를 보일 수도 있다. 강아지의 다리가 활처럼 휘어 보이거나, 뒷다리를 흔들며 걷는 모습이 보인다면 슬개골 탈구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심할 경우 강아지가 점프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을 꺼리거나, 보호자가 다리를 만지려고 할 때 불편함을 표현할 수도 있다.

슬개골 탈구는 **1~4단계(Grade 1~4)**로 나뉘는데, 단계별로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1. 1단계: 슬개골이 손으로 밀면 탈구되지만, 자연스럽게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아주 가벼운 절뚝거림이 있을 수 있다.
  2. 2단계: 슬개골이 쉽게 탈구되며, 가끔씩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드는 행동을 보인다.
  3. 3단계: 슬개골이 지속적으로 탈구된 상태이며, 강아지가 무릎을 제대로 펴지 못한다. 심한 경우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한쪽 다리를 거의 쓰지 않을 수도 있다.
  4. 4단계: 슬개골이 완전히 탈구되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으며,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강아지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에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슬개골 탈구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보호자의 관리에 따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소형견들은 관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로,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강아지의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미끄러운 바닥이다. 대리석이나 나무 바닥에서 강아지가 반복적으로 미끄러지면 슬개골에 무리가 가고 탈구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강아지가 자주 활동하는 공간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둘째, 적절한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과체중 강아지는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면서 슬개골 탈구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고열량 간식 섭취를 줄이고, 정기적으로 체중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셋째,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오메가-3 등의 성분이 포함된 관절 영양제는 슬개골 탈구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보조제 섭취 전에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제품과 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넷째, 강아지의 점프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행동을 제한해야 한다. 소파나 침대에서 뛰어내리는 동작은 슬개골 탈구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따라서 강아지가 자주 오르내리는 가구에는 강아지 계단이나 경사로를 설치하여 부드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슬개골 탈구 단계별 치료 방법

슬개골 탈구의 치료 방법은 강아지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1~2단계의 경우에는 생활 습관 개선과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강아지의 체중을 조절하고, 관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급여하며, 꾸준한 산책과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근육을 강화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3단계 이상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이 단계에서는 슬개골이 자주 탈구되며 자연스럽게 원래 자리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무릎을 안정화시키는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재활치료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보호자는 강아지가 무리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강아지의 슬개골 탈구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보호자는 강아지의 걸음걸이와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예방적인 관리를 통해 슬개골 탈구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강아지의 생활 환경과 습관을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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