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립션
주식 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을 보이지만, 장기적인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일정한 계절적 흐름, 즉 ‘시즈널리티(Seasonality)’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주식 시장은 11월부터 4월까지 수익률이 좋고, 5월부터 10월까지는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1928년부터 2020년까지 데이터를 보면, 11월~4월 평균 수익률은 약 7%에 달하는 반면 5월~10월은 2%대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실제 투자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산배분 전략과 결합하면 단순 분산을 넘어서 타이밍 전략까지 포함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지죠.
시즈널리티를 활용한 실제 전략 예시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한 통계에 따르면, ‘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격언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강세장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5월부터 10월까지는 변동성이 크거나 수익률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1월~4월: 주식 ETF 비중을 높임 (예: S&P500, QQQ)
- 5월~10월: 채권 ETF, 금 ETF 비중 확대 (예: AGG, IAU)
이러한 시즈널리티 기반 전략은 단기 매매가 아니라 중장기적 자산배분에 타이밍 조절 요소를 더하는 전략입니다.
시즈널리티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선 자산배분의 기본 개념도 함께 알아야 합니다.
👉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초보자도 쉽게 시작하는 방법 글을 먼저 참고해보세요.
자산배분 + 시즈널리티 = 수익률 향상의 기회
단순히 주식과 채권을 비율로 나눠 분산한다고 해서 안정적인 수익률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간 비중을 조절하는 리밸런싱이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죠. 여기에 시즈널리티라는 시간 요소를 결합하면, 수익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0:40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연중 고정해서 운용한 결과와, 시즈널리티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한 결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연중 고정형 60:40: 연 수익률 약 6.5%
- 시즈널리티 조절형: 연 수익률 약 7.8%
→ 백테스트 결과, 수익률 향상 + 변동성 감소 효과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리밸런싱 전략이 궁금하다면
👉 자산배분 해도 수익률이 아쉬운 이유 – 리밸런싱의 중요성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마무리: 시즈널리티는 투자자의 중요한 무기다
시즈널리티는 마치 투자자의 ‘계절 예보’와 같습니다. 이 흐름을 자산배분 전략에 반영한다면 단순히 위험을 분산하는 것뿐 아니라, 기회가 집중되는 시기엔 적극적으로, 리스크가 높아질 땐 방어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려면, 자산배분의 기본 원칙 위에 시즈널리티 전략을 얹는 것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