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회사채·하이일드 채권, 어떤 기준으로 투자해야 할까?


디스크립션

금리가 오르거나 시장이 불안정해질 때마다 ‘채권’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하지만 채권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위험과 수익을 가진 것은 아니다. 국채,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은 수익률, 안전성, 시장 민감도 등에서 확연히 다르다. 특히 요즘처럼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시점에선, 내 포트폴리오에 어떤 종류의 채권을 담아야 하는지가 수익률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단순히 수익률이 높다고 하이일드 채권을 선택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안정적인 자산 배분을 원한다면 국채나 우량 회사채도 충분히 전략적 선택이 된다.


국채 vs 회사채 vs 하이일드 채권 비교표

구분국채 (Treasury Bonds)회사채 (Corporate Bonds)하이일드 채권 (High-Yield Bonds)
발행 주체정부일반 기업신용등급 낮은 기업
신용등급최고 (AAA, 국가 보증)중상 이상 (A~BBB)투기등급 (BB 이하)
수익률낮음 (1~3% 수준)보통 (3~6%)높음 (6~10% 이상 가능)
위험도매우 낮음중간매우 높음
변동성낮음중간높음
만기 구조단기 ~ 초장기 (1~30년)다양 (1~10년 이상)보통 단기 ~ 중기
이자 지급 빈도반기 또는 연 1회분기 또는 반기보통 분기 또는 매월
대표 ETF 예시TLT, IEF (미국 국채)LQD (우량 회사채)HYG, JNK (하이일드 ETF)
적합 투자자안정 추구형, 경기불안 대비균형형 투자자, 분산 목적고수익 추구, 리스크 감수 가능 투자자
기타 특징금리 민감도 높음, 디플레이션 시 강세경기에 민감, 기업 건전성 중요경기 민감도 극대, 부도 리스크 존재

국채 – 시장 불안정기에 강한 방어형 채권

국채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신용등급이 가장 높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 미국 국채는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예를 들어 미국 국채 ETF인 TLT는 20년 이상 장기채로 구성되어 있어 금리가 하락할 때 가격이 급등하는 구조를 가진다. 특히 경기 침체나 금융위기 국면에서는 주식이 급락하는 동안 오히려 국채 가격은 상승하면서 포트폴리오 손실을 완화해준다. 수익률은 낮지만 디플레이션이나 침체 우려가 클 때 수익률 이상의 역할을 한다. 최근과 같이 금리 정점 논의가 나올 때는, 국채 ETF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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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 수익률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 전략

회사채는 일반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낮은 이자율로 채권을 발행하며, 채권 투자자는 이 이자를 수취한다. 대표적인 회사채 ETF인 LQD는 A등급 이상 기업의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국채보다 수익률은 높고, 하이일드 채권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는 편이며, 기업 실적이나 신용등급 변화에 따라 리스크도 동반된다. 하지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겐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중간 리스크 구간을 메우는 용도로도 매우 유용하다. 실제로 LQD의 장기 연 수익률은 4~5%대로, 저성장 시대에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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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 채권 – 수익은 높지만 ‘투기등급’이란 이름을 잊지 말자

하이일드 채권은 BB 이하의 투기등급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만큼 발행 기업은 높은 이자율을 제공해야 하며, 투자자는 연 6~10%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부도 리스크, 금리 급등, 경기 둔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식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때도 있다. 하이일드 채권 ETF인 HYGJNK는 이자소득이 높은 대신, 자산 손실의 가능성도 크므로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일정 비율을 제한적으로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수익을 원하더라도 하이일드 채권을 지나치게 비중 높게 보유하면, 주식과 함께 동반 하락하는 이중 리스크를 안게 될 수 있다. 이럴 땐 고배당 ETF나 커버드콜 ETF와 비교하며 전략을 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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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정리

✔️ 국채는 금리 하락기나 시장 불안 시에 포트폴리오 방어에 강하며, 장기 채권일수록 변동성은 크지만 수익률도 개선 가능
✔️ 회사채는 안정성과 수익률의 균형 전략이며, A등급 이상 우량채권 중심 ETF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 가능
✔️ 하이일드 채권은 높은 이자소득을 주지만 신용 리스크와 경기 민감성이 크므로 자산 내 비중 조절이 중요
✔️ 각 채권의 성격을 이해하고, 자산배분 전략 안에서 역할을 구분해 설계해야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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